하늘에 먹물을 부어버린듯... 그렇게 상상속에 색을 버리고 도화지에 물을 뿌리듯 흩어버렸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날들이지만, 하늘에 구름이 바뀌는걸 보면 '어제와 다른 오늘이구나!'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그 푸른 하늘에 그림을 그리듯 그렇게 오늘도 변함없이 구름이 흘러간다. 밋밋하고 칙칙한 하늘이 며칠째 이어지더니 오늘은 왠일인지 3단 구름을 선보이신다. ^^
겨울 냉기가 불타오르는건지, 겨울의 냉기를 몰아내려 하늘이 불타오르는건지. 그렇게 하늘이 불타오르고 있다.
조금만 더 열받으면 순간 끊어져버릴지 모른다. 점점 더 가늘어져가다가 언젠가는 뚝! 하고 끊어지겠지. 그렇게 오늘 하루도 겨우 견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