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살자
얼마전까지는 남이 보던 안보던 나 스스로 떳떳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며칠 이런저런 일을 당하다보니 그렇게 사는게 바보멍청이라고 생각이 갈수록 짙어져간다. 법이 법처럼 집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법이 참 묘해서 나한테만 안좋은 쪽으로만 해석되는듯도 하다. 가끔 막무가내인 사람때문에 경찰서나 시청민원실에 전화를 해보지만, 돌아오는 답은 서로 잘 타협해서 해결하라고 한다. 법의 경계가 모호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모호함을 이용해서 적당히 어겨도 된다는 말로도 들린다. 매일 출퇴근길에만 보이는 이런저런 불법적인 일들이 너무 허다하게 보인다. 불법주차, 중앙선횡단, 무단횡단, 신호무시, 쓰레기불법투기, 불법개조 오토바이의 차선을 넘나드는 난폭운전, 도로한복판을 느긋하게 다니는 리어카 등..
2019. 5. 21.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