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과제물... 빛을 이용한 사진담기 연습,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과제물은 일단 열심히 한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항상 잡념이 없어진다. 단지 피사체를 열심히 담는다는 생각밖에는... 이럴때면 편안한 기분이 든다.
사진공부를 위한 과제물 담기... 그리고 어릴적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동네의 작은 시장 담기... 현대화사업을 제때 하지 못해, 이제는 오랜시간이 흘러 낡아 허물어져가고 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이 사진도 기록으로 남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냥 시장 한쪽 귀퉁이를 조금씩 담아본다.
위양지에 이팝나무가 만개를 했단다. 이팝나무가 핀걸 제대로 담아본적이 없었다. 구름조금이라는 일기예보만 믿고 새벽일찍 달려간 그 곳.... 그곳에는 예기치 못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한껏 바랬던 반영은 기대조차 할수 없었으며, 또한 따사로운 햇살도 없었다. 그냥 웰빙을 위한 맑은 새벽공기 흡입 시간여행이 되어버렸다.
휙~~~ 한번에 그어진듯한 선... 이보다 더 자연스럽게 떨어지듯 그어진 선이 또 있을런지...!!!
우리집 옥상에 어머니가 키우시는 화초들... 이름모를 야생화도 있고... 흔하디 흔한 꽃들도 있다. 어머니의 유일한 낙이자 소일거리이시다. 그 화초들을 담으러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불청객. 온통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들 밖에 없는데 어디서 왔는지 알수가 없다. 그냥 쉬어가게 자리를 비켜주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