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_paradox & fragment

2014. 12. 7. 16:45

 

오늘 영화 한편을 봤다.

 

SF장르인데 나오는 장면은 전혀 장르에 맞지않는듯한 분위기...

 

그리고 평이하고 단조롭게 이야기하듯이 흘러가는 줄거리...

 

조금만 집중을 하지않아도 지루해서 하품이 나올정도다.

 

그런데 은근히 빨려드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런타임이 흐르는동안 스토리는 조각들로 나뉘어지고 그 조각들이 시간을 따라 다시 재구성되듯이 하나로 합쳐질 즈음,

 

멍한 울림이 다가온다.

 

그렇게 역설적인 논재를 던져준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그리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한번 더 꼬여져 돌아간다.

 

어쩌면 카오스적인듯한 시간과 존재의 파괴가 아닌가 생각도 든다.

 

뭔가 아쉬운듯한 느낌으로 영화는 마무리되고 그렇게 오랜동안 묘한 여운이 남는다.

 

프리데스티네이션(국내명:타임패러독스)

 

'사라스누크'라는 여배우의 중성적 매력이 왠지 더 몰입감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예전에 잊혀졌든 깊은 뇌의 촉각이 되살아나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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