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정원, 벚꽃만개 1

2017. 4. 10. 11:57풍경

 

용호정원에 꽃이 가장 가득차는 시기가 벚꽃이 가득찬 때이다.

 

만개된 벚꽃이 좀 오래가면 좋으련만,

 

몇일만에 바람에 꽃잎이 힘없이 떨어진다.

 

뽀얀 정원느낌은 그렇게 사나흘만에 끝이난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벚나무가 튼튼해서 꽃도 더 풍성했는데,

 

고목이다 보니 한해한해가 갈수록 왜소해지는 처지라,

 

벚꽃도 그 풍성함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에는 멋진 사진을 찍는다는 맘은 접어두고,

 

정원 전체를 한바퀴 돌면서 다각도로 많이 찍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벚꽃을 주인공으로 한가득 페이지를 채운다.

 

이제 점점 더워지기 시작해 창포와 연꽃이 주위에 피어날때까지,

 

당분간은 풍성한 꽃정원의 느낌은 접어둘것 같다.

 

이 글을 올리는 지금 현재 시각에는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며,

 

꽃비를 내려주고 있다.

 

그렇게 벚꽃엔딩을 향해 달리고 있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사로 가는 길  (0) 2017.04.12
용호정원, 벚꽃만개 2  (0) 2017.04.10
여전히 구름이 걷히지 않은 날들.  (0) 2017.03.15
용호정원, 하늘이 도와주던 날  (0) 2017.02.27
한그루  (0)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