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정, 벚꽃에 사로잡히다.

2014. 4. 6. 13:35풍경

 마치 벚나무가 용호정을 잡아챌듯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연못둘레에 심어져 있는 벗나무들이 활짝 만개를 하여 온통 하얀 눈꽃송이처럼 뽀얗게 에워싸여 있어,

 

겨울의 휑한 느낌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라지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꽃동산 같은 느낌을 준다.

 

지금쯤 진해군항제나 하동십리벚꽃길이 절정에 달해 다들 벚꽃놀이에 심취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겠지만,

 

난 여기에 있는 벚꽃으로 만족하는 생활을 해야한다.

 

그래도 여기 벚꽃도 주위 정경과 어울어져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라 만족감은 없지않다.

 

이제 하루 이틀이면 바람에 떨어지고 새파란 잎새가 또 초록세상을 만들겠지만,

 

지금 당장은 벚꽃향기에 눈과 코가 실컷 호강을 하고 있다.

 

물론 초록빛으로 둘러쌓인 용호정원도 멋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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