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2016. 1. 13. 14:00ㆍ기타
이 녀석을 들인건 갈수록 빈번해지는 순간기억상실증을 줄이고
무기력한 상황의 연속에서 짧은 암기와 반복 암기, 그리고 반복적 손가락운동을 통해서 뭔가 뇌에 자극을 주고자 해서 였다.
전체 완성공식을 다 외운후 부터는 습관적인 행위와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서 일종의 심적 진정효과를 보는듯해 계속 손에 달고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스마트폰이나 PC앞에 보는 시간을 줄이게 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참 고마운 놀이감이였다.
그런데 사진속의 이 녀석을 이제 없다.
산산이 박살나서 아마 휴지통에 들어가 쓰레기라는 존재로 바뀌어버렸다.
나의 안정제 같은 녀석이 순간 불같은 분노를 터트리는 희생양이 되어 한순간에 희생되고 말았다.
그렇게 오늘부터는 또 무료함의 공간속에서 멍하니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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