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701_산청동의보감촌 1

2017. 7. 3. 12:44휴일의 짧은 산책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 비는 오지않는다고 예보가 바뀌었다.

 

이제 대부분 갈만한 곳은 다 다녀온터라 중복되는 장소라서 항상 고민거리이다.

 

그래도 나무그늘이 있을만한 곳을 고심하다가 산청동의보감촌으로 결정했다.

 

동의보감촌 구성이 산비탈을 따라서 건물이 배치되어있는지라,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앞번에 왔을때는 딸아이를 데리고 가다가 힘겨워 중간에 돌아갔었다.

 

이번에도 딸아이가 걷지않고 안아달라고 계속 보채는 통에 와이프랑 번갈아 안고 업고 올라갔는데,

 

높은 습도와 더위로 인해 일찌감치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중간쯤에 와이프가 그만 다시 내려가자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끝까지 올라가야한다고 주장을 하고 혼자서 마지막 계단을 아이를 안고 올랐다.

 

어쨌던 겨우겨우 힘겹게 마지막 상층부 길까지 도달했다.

 

쉼터에서 목도 축이고 간식도 먹어면서 잠시 쉬고 기바위의 기도 팍팍 받고

 

다시 숲속계단길을 따라서 찬찬히 내려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차를 타고 올라와서 잠시 둘러보고 쉬었다가 내려가는것 같았다.

 

아마도 담에는 우리도 바로 차를 타고 올라올지 모르겠다. ^^-

 

아래쪽 수영장이 오픈을 해서 제법 많은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규모인듯 하다. 

 

딸아이도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이곳 수영장에 한두번은 놀러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년에 한두번 오는 곳이라 특별한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리고 많이 바뀌는 곳도 아니다.

 

아래쪽에는 편의점포들이 하나둘씩 늘었다는것 빼고는 거의 변화가 없다.

 

그냥 쉬엄쉬엄 나무그늘숲을 찬찬히 오르는 것이 이곳을 가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