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708_함양상림숲 1

2017. 7. 10. 14:58휴일의 짧은 산책

 

상림숲은 너무 자주가는 곳이라 왠만하면 다른 곳을 갈려고 생각하는데,

 

함양상림에 연꽃이 한가득 피었다길래 아무 고민없이 상림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까지 제법 굵은 비가 계속 내려 가야할지 고민이 되어 다른 장소를 고민했다.

 

일단 점심을 먹고나서 결정하기로 하고 비가 그치기 전까지 시간여유가 많으니

 

느긋하게 즐기는 뷔폐로 메뉴를 정했다.

 

식당을 나설때쯤 하늘이 약간 개인듯 한데 비가 더 올지 안올지는 판단이 서지 않았다.

 

대충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많은 비는 올것 같지가 않아서 계획대로 밀어부치기로 했다.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니 완전 언제 그랬냐는듯이 땡볕을 선사해준다.

 

비온뒤 갑자기 강한 빛이 내리쬐니 습도가 엄청나게 느껴졌다.

 

일단 딸아이와 와이프는 나무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쉬게 한뒤,

 

혼자서 연꽃밭을 따라 쭈욱~ 한번 훑듯이 돌아보니

 

많은 비가 온뒤라 연꽃이 대부분 떨어져버렸고

 

새롭게 피어있는 꽃들도 비를 맞아 아래로 축 쳐져있었다.

 

꽃봉우리는 제법 많이 맺어있긴 하지만 왠지 예년보다 크기가 많이 작아보였다.

 

딱히 꽃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숲 안쪽길을 쉬엄쉬엄 걸었갔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연꽃밭 옆길을 따라 내려왔다.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 하니 사진색이 왔다갔다 한다. ㅠㅜ

 

연잎만 한껏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올때쯤 이제는 빗방울이 날린다.ㅎㅎ

 

 너무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그렇게 또한번의 상림숲 산책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