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20220122_장염회복

2022. 1. 30. 15:19휴일의 짧은 산책

목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속이 갑갑하더니,

결국에 폭풍이 몰아치듯이 괴로움이 시작됐다.

까스활명수를 두명이나 먹고 위장약에 위경련약까지 먹었건만,

당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매서운 마나님의 등두들김에도 막힌곳이 뚫리지가 않는다.

너무 신나게 두들겨 맞아서 그런지 등짝이 아플지경이다.

할수 없이 토해냈지만 그래도 뭔가가 갑갑하다.

시간이 갈수록 위경련과 함께 아랫배까지 아파오니,

순서가 정해진 마냥 설사가 몰려온다.

역시 장염일 가능성이 99%다.

점심때 먹은게 탈이 났을 확률이 많은듯 하다.

겨우겨우 온 힘을 다해 잠을 청해 잠시 잠들었다.

하지만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더부룩함과 구토끼에 잠이 깨었다.

일어나 앉아서 구토끼를 잠재우고 다시 잠을 청했다.

다시 30분 정도 지나 갑갑함에 잠이 깨었다.

그렇게 계속 반복을 하다 어쩔수 없이 남을 찌거기를 억지로 게워내고

거실로 나가 앉아서 잠을 청했다.

그렇게 탈진한듯 꿈속을 해매다 금요일 아침을 맞았다.

딸아이의 돌봄을 겨우겨우 힘을 내어 보내고 기듯이 바로 병원을 향했다.

그 길이 천리를 걷는 느낌이다.

잠시 기력회복을 위해 꿀물을 마시고 쉬었다가 있는 정신을 끌어모아

가게로 겨우 출근을 했다.

죽으로 근근히 기력을 회복하고 그렇게 간신히 찾아온 토요일!!!

그냥 죽시켜 먹고 근처 식당에서 부드러운 음식으로 속을 달래며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토요일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