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짧은 산책160712_1 함안 강주해바라기마을

2016. 7. 13. 16:34휴일의 짧은 산책

 

어김없이 화요일은 다가오고 일기예보는 '비옴'을 표시!!

 

아침에도 비는 계속오고 있어서 고민은 계속되었다.

 

그래도 비를 무시하고 길을 달렸다.

 

가는 중에도 중간중간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그치기를 바라며 그렇게 해바라기마을을 향했다.

 

도착했을 즈음 비는 다니기에 지장이 없을정도로 줄어서 반가운 마음이였지만,

 

그런 맘은 행사장 입구에서 통제를 하는 분들 때문에 180도 바뀌어버렸다.

 

입구 어디에도 입장료가 있다는 안내문구는 없었는데 가는 길을 가로 막더니 1인당 3,000원하는 마을화폐를 사야만 통과 할수가 있다는 것이다.

 

뭔소린지...!!!

 

정보를 검색했을때 어디에도 입장료라는 말은 없고 그냥 마을화폐를 이용한다는 내용만 있었다.

 

입구에서 잠시 언성을 높여 옥시각신하다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먼거리를 온 입장에서 어쩔수 없이 구입을해서 입장을 했다.

 

분명 설명에는 행사장안에서 맘대로 물건을 편안하게 구매할수 있고 구매할 물건도 많다고 했지만,

 

현실은 마을주민들이 직영으로 하는 곳에서만 통용되고 정작 먹고 싶은 음식을 파는 곳에서는 아예 받지를 않는다는거였다.

 

입구에서 설명한 내용은 그냥 입장료보다 못한 강매를 위한 변명에 불구할뿐...!!!

 

해바라기 구경보다는 어디다 이 어처구니 없는 화폐를 사용해야할지가 더 고민일 지경이니...ㅠㅜ

 

행사장을 꾸미고 진행하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건 사실이니 유료로 한다고 해도 반대는 안하고 싶다.

 

단지 그 방법에 문제가 있어 좋은 기분으로 나선 나들이길을 망쳤다는것이다.

 

차라리 입장료를 1,000원이나 1,500원정도 받았다면 기분이 이렇게 나쁘지는 않았을듯 하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에는 이런 내용이 없고 좋은 글들만 가득하니... 참고가 전혀 안되었다는것...!!!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행사장의 느낌과 실제의 느낌은 엄청난 차이를 가진다는걸 또 한번 느꼈던 하루였다.

 

행사장 해바라기밭은 마을 뒷쪽의 나즈막한 야산을 아기자기하고 꾸민 정도의 규모이다.

 

규모를 광양매화마을, 구례산수유마을, 북천코스모스(양귀비)와 비교하여 생각하면 안된다.

 

흐린 날씨와 입구에서의 감정이 사진을 담는 느낌에 그대로 반영이 된듯하다.

 

담에는 이곳을 가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을 가진 나들이 길이였다.

 

<멀리 보이는 판자집처럼 생긴 오두막은 양떼 목장의 그것과 유사한 짝퉁같은 느낌>

 

<비오는 날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다분히 설정적인 트랙타>

 

<꽃이 있으니 벌은 날아들고>

 

<촬영중 갑자기 우산이 난입, 어차피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니 당연히 문제가 안됨>

 

<그날의 불쾌한 감정이입으로 우울한듯한 해바라기의 시선>

 

<그래도 해바라기는 해맑게 활짝>

 

<또다시 미안함에 고개숙인 해바라기들>

 

<가는 이들을 아쉬워하는듯한 해바라기들의 아쉬운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