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전에 마지막 푸르름을 즐긴다. 한참 단풍놀이에 객들이 몰려다니는 시기에 나무들이 마지막 생존을 위한 선택으로 발하는 화려함을 즐길수 없다. 결국 난 가게 주위의 화단에서 아기자기한 작은 생명체의 아름다움에 갇혀있다.
주위에 온통 코스모스가 한껏 피기 시작하고, 코스모스 가득한 곳에는 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내가 즐길수 있는건 앞마당에 핀 이 녀석들이 전부다. 그곳처럼 풍성하고 한껏 만발한 꽃들이 가득한 곳은 아니지만, 발품 팔지않고 편안히 곁에서 볼수 있는것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