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짧은 산책160916_번외편 금오산 전망대에서
날씨가 약간은 흐린듯한 날씨에 잠시 용현갯벌에 들렀다가 문득 금오산이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한번 올라보기로 했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차가 버거워하는 소리를 내며 거북이 같이 느린속도로 올랐다. 예전에도 이렇게 한참을 올랐는지 기억조차 나지를 않는다. 10년이 넘은 차에 힘좋은 SUV차량도 아닌지라 중간쯤 오르다가 혹시나 엔진이 힘겨워 파업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해오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게 꼬불꼬불 굽은 오르막길을 오르는 동안 어린 딸래미는 세상모르게 낮잠에 빠져있다. 정상에 올랐는데 바람은 세차게 불고 자욱한 안개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 힘겹게 올라왔는데 아무것도 안보인다니...허탈감만이 몰려오고 아직도 차안에서 낮잠에 빠진 딸아이는 일어날 생각이 없다. 혼자서 밖을 ..
2016. 9. 24.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