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산이 아닌 작은 언덕이라도 뭔가 떡하니 버티고 서서 배경이 되주는걸 찾아야한다. 그래야 지금의 상황을 견디게 하는 버팀목이 되지않을까?
2주 연속으로 토요일이 서늘한 날씨여서 바람쐬러 간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나들이였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 있을때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순간 어쩌나하는 걱정을 했다. 점심을 다 먹고 나왔을때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깔끔한 하늘에 감사를 해야했다. 더불어 날씨까지 선선하니 딱 좋으니 금상첨화가 따로없는 기분좋은 출발이였다. 몇번이나 간 곳이지만 오랜만에 남해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삼천포대교를 타고 남해물건항으로 향했다. 얼마전부터 진주주변의 같은 장소를 번갈아 돌려막기하듯이 다니고 있다. 이제 2시간 넘는 거리를 벗어나지않는 이상 딱히 새로운 장소는 없을것이다. 이제부터는 어디를 가던 자리잡고 퍼질러 앉아서 그냥 노닥거리다 오는걸 목표로 수정해야겠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물건항의 방파제에는 제법 많은 피..
날씨가 하루동안 변화무쌍하다. 남해로 가는중에 중간중간에 소나기같은 빗줄기도 내리고 맑게 개인 하늘도 나와 따까운 햇살도 내리쬐고, 그렇게 찬찬히 물건항을 찾았다. 입구옆 언덕에는 독일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멀리서 눈으로 풍경을 즐긴다. 산을 둘러싼 마을풍경과 멀리 방파제가 보이는 바다풍경, 그리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