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들의 작은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직 많이 어린 길양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눈빛 하나 만큼은 초롱초롱하게 강하게 느껴진다. 거친 길거리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날카로움과 두려움의 시선이 강하게 전해져온다... 한참동안을 한자리에서 웅크리고 앉아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않는 눈빛에서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찬바람속에 따뜻한 양지의 흙땅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껴지는건지... 어쩌면 나의 방해가 없었다면 하루종일 그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