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짧은 기억만을 남긴채 연못에 흔적을 새기며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내년 봄이 다가오면 연못 새겨진 흔적이 아지랑이 피어오르듯이 그곳에 다시 순백의 꽃잎을 가득채울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어나 짧은 시간동안 그 숨결만을 남기고 떠나간다. 새하얀 순백의 모습으로 기억속에 남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