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항상 숨쉬고 있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만약 우리에게 숲의 숨결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아마 잔잔한 흔들림처럼 서로의 공간을 타고가는 작은 떨림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가끔 나무의 질감이 좋아서 한번씩 그 질감을 살리기위해 이래저래 편집을 해본다. 의외로 좋은 느낌도 나오지만 뭔지 모를 이상야릇한 느낌도 한번씩 나온다. 그냥 느낌이 좋은 사진이거나 멋진 그런 장면은 아니지만 그냥 그 갑옷같은 특유의 재질감이 좋아서 그냥 심심풀이 삼아 해보게 된다. 결과물이 딱히 나쁘진 않은것 같지만 좀 날카롭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