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뒤집히고 흔들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시간이 흘러가니 더위도 같이 흘러가야한다.
숲은 항상 숨쉬고 있지만 눈으로는 볼 수 없다. 만약 우리에게 숲의 숨결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아마 잔잔한 흔들림처럼 서로의 공간을 타고가는 작은 떨림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