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715_함안연꽃테마파크 1

2017. 7. 17. 12:43휴일의 짧은 산책

 

요즘 연꽃시즌이다보니 휴일에 여기저기 다녀오신분들의 정보를 토대로 검색해본 결과,

 

너무 좋을것 같아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찾기로 결정했다.

 

이번 토요일도 오전에는 빗방울이 날리고 일기예보에는 비가 올것 처럼 예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딱히 비오는 날의 다른 대안은 없기에 고민없이 목적지를 그대로 고수하기로 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오히려 요즘의 강하게 내리쬐는 땡볕를 적당하게 구름이 막아주는 날씨였다.

 

그래도 푹푹찌는 날씨임에는 분명한 날이였다.

 

경남 함안연꽃테마파크는 2010년 부터 3년에 걸쳐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1 일원,

 

10만9800m2에 유수지를 활용해 조성한 자연생태공원이다.

 

이곳에는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의 연 씨앗을

 

2010년에 심어 700여년 만에 꽃을 피운 아라홍련이 있다고 한다.

 

그외 법수 옥수늪에 자생하는 토종연꽃과 백련도 같이 어우러져 피어있다.

 

연꽃테마파크의 자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부분 한쪽 좁은 길을 따라 주차가 되어 있었다.

 

일단 그 길을 따라 가다가 한쪽 길옆에 차를 세우고 주위를 살펴보니 다른 부대시설은 보이지 않아서,

 

화장실도 가야하고 음료수도 사먹을까 했는데 보이는건 한쪽 입구 계단앞에 푸드트럭이 전부였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보니 함안공설운동장내 궁도장과 볼링장사이에 연꽃테마파크 방문객센터가 있고,

 

그쪽에서 테마파크로 이어지는 테크로 된 연결로가 있어니

 

그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는게 더 수월할것 같았다.

 

물론 연꽃테마파크 방문객센터 건물에 화장실도 있으니 미리 볼일도 보고 여유있게 구경을 하는 편이 좋을것이다.

 

만약 좁은 길옆으로 접어들어 차를 댈 곳이 없다면

 

다시 되돌아가기보다는 길을 따라 테마파크를 한바퀴 돌면 다시 큰길쪽으로 나오게 되어있어니 참고하시길...!!!

 

이곳 연꽃은 다른 연꽃밭에 비에 꽃이 크고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백색과 분홍빛이 어우러져 이쁜 빛깔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망원렌즈 등으로 멀리서 찍어야 가능한 느낌의 사진을

 

바로 옆에서 폰카만으로도 화면가득 꽃한송이를 담을수 있다는거다.

 

어쩌면 전주 덕진공원의 그 느낌으로 연꽃을 담을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쉴수있는 그늘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중간에 넓은 테크로 만들어진 공간에 커다란 파라솔과 피크닉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정자모양 2층 쉼터가 있지만 방문객 숫자에 비해서 공간으 좀 적은듯 하다.

 

하지만 정자의 2층에 앉아 있으면 멋진 연꽃밭의 뷰와 시원한 바람을 느낄수 있다.

 

공원의 길이 원형으로 이어져 있어 이리저리 구석구석 이쁜 연꽃을 담으면서 다니다보면

 

2~3시간정도는 훌쩍 시간가는줄 모를것 같다.

 

물론 나는 딸아이와 와이프의 빠른 종종걸음을 쫓다보니 그럴 여유는 많이 없었고,

 

정자의 시원한 바람은 많이 느낄수 있었다는게 현실이다.

 

50mm단렌즈 하나만으로도 연꽃을 충분히 즐긴듯하다.

 

물론 70-200mm가 있었다면 더욱 더 좋았을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냥 현실에 만족하기로 하는게 아이를 키우는 아빠진사의 의무가 아닌가 한다. ^^-

 

만약 진주 인근에서 연꽃사진을 가까이서 이쁘게 담고 싶다면 이곳 함안연꽃테마파크를 권하고 싶다.

 

물론 진주에는 강주연못을 가득채운 이쁜 연꽃이 있지만

 

가까이서 찍을수 있는 환경이 안되고 백련은 없고 홍련만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근처에 함양상림의 연꽃밭도 있지만 올해의 연꽃을 비교하자면 연꽃이 많이 작아졌고

 

꽃의 이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연꽃이 많이 없다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