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902_사천초전공원 1

2017. 9. 3. 18:30휴일의 짧은 산책

 

요즘은 제대로 가을날씨라 나들이 가는데 부담이 없다.

 

그런데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

 

꽃이 이쁘게 핀곳도 없고 따로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 없다.

 

지금 시기가 가장 어중간한 때다.

 

그래서 저번주부터 어디 편안한 곳에 자리깔고 앉아 그냥 쉬면서 노는거다.

 

딸아이 활동력도 키워주고 즐거움도 주는 동시에 아무생각없이 편히 쉬는거다.

 

머리속에서 진주인근 장소를 쓰윽 돌려보는데

 

딱히 마땅한 장소가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남강변에서 자리깔고 놀면 되기야된다.

 

하지만 집근처에서는 잘 안놀아진다는 진리가...!! ^^;;

 

결론은 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천초전공원으로 정했다.

 

아파트 단지옆쪽에 꾸며진 넓은 잔디밭과 그 아래 이쁘게 조성된 연꽃 연못이 있다.

 

그리고 야산이라고 부르기도 그렇게 작은 언덕이 있어 그 주위로 한바퀴 돌수있는 산책로가 있다.

 

그곳에 전망좋은 정자쉼터와 운동기구가 배치된 건강쉼터가 있다.

 

잔디밭에는 이미 제법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는데

 

아파트단지사람들뿐만 아니라 타지사람들도 제법있는듯한 분위기였다.

 

일단 아래 연못부터 한바퀴해보고 산책로를 돌아볼 예정이였는데,

 

딸아이의 거부로 인해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쉬면서 간식으로 영양보충을...!!!

 

옆쪽에서 집에 가자고 떼쓰며 우는 아이를 보더니 갑자기 딸아이가 집에 가자고 덩달아 떼를 쓴다.

 

이런 난처한 상황은 무슨...시츄에이션....!

 

겨우 꼬셔서 공놀이 모드로 전환을 하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즐겁게 논다.

 

역시 아무생각없이 뛰어노는게 제일 좋을 나이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