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909_함안강주해바라기마을

2017. 9. 10. 17:10휴일의 짧은 산책

 

앞날 저녁에 지방뉴스에 함안강주해바라기마을축제를 소개하는 방송이 나왔다.

 

작년에 이래저래 뭔가 안좋아 다시 오지않을려고 했었는데,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뭔가 개선되었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맘에 다시 찾았다.

 

이전 행사기간에 축제를 하지않길래 축제가 없어졌나 했는데 날짜를 변경했다고 한다.

 

일부러 한더위를 피해서 행사를 하고자한 의도가 있는지 모르지만,

 

땡볕에 그늘이 많이 없는 해바라기밭은 여전히 더워서 힘든건 마찬가지다.

 

작년까지는 성인 키높이 이상으로 큰 해바라기로 가득찬 분위기의 행사장이였는데,

 

올해는 일부러 성인 허리높이 정도로 키운 모양이다.

 

행사장의 규모는 바뀐게 없고 동네안에 먹거리나 판매대가 많이 들어섰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오히려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가장 불만이였던 입장료를 대신한 마을화폐(3,000원)가 없어지고

 

그냥 입장료 취학전 아동을 제외한 성인기준 2,000원을 받았다.

 

여전히 행사규모나 내용에 비해 약간 과하다 생각되는건 내가 너무 쫌생이라서 그런가보다. 

 

축제를 유지하고 진행하기 위해서 비용이 드는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적정한가는 잘 모르겠다.

 

여전히 입구쪽에서 공연행사를 하고 있었고 시끄러운 소리가 축제분위기를 조성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공연에 돈을 들이기보다는 배경음악만 틀어놓고

 

차라리 방문객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조성에 투자를 하는게 더 알차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그러면 입장료에 대한 불만도 더 줄지않을까 생각된다.

 

역시 휴일이라 그런지 방문객들은 3개로 나뉘어진 주차장을 계속해서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행사장 매표소 앞에도 제법 줄을 길게 늘어서 있고 마을안에도 제법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주목적인 해바라기밭으로 올라가는 길은 날씨덕에 여전히 지치고 힘들게 한다.

 

땡볕에서 잠시잠시 딸아이사진을 찍어며 계속 그늘을 찾아 쉬어야 했다.

 

해바라기는 키가 작아져서 인지 오히려 더 볼품이 없고 풍성함이 사라진듯 했다.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는 '큰 해바라기가 볼만하지 작으니 너무 실망이다', '이게 전부인가, 볼것도 없는데 입장료를 받나'

 

'더운데 쉴 공간이 너무 없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는건가, 바로 내려가는 길 없어 불편하다'.

 

다들 생각은 비슷한 모양인가 보다.

 

뭔가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작년보다 더 실망스러움만 안고 바로 내려와야했다.

 

해바라기를 구경하기보다는 그늘을 찾아 쉬기가 바빴던것 같다.

 

아니면 더위를 무릅쓰고라도 볼만한 꺼리는 아니였다는 결론이다.

 

차라리 진주 가좌동 경상대학교 교문옆에 있는 해바라기를 보러갈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내년부터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다.

 

주위에 지인들에게 추천을 하라면 적극 말리고 싶은 장소로 꼽을듯 하다.

 

그래도 행사장은 사람들로 가득가득하니 별 영향은 없을듯 하다.

 

더위에 사서 고생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

 

윗쪽 해바라기밭을 보다가 지쳐서 아래쪽 마을옆쪽에 있는 해바라기밭은 이번에도 가보지를 않았다.

 

딱히 가볼 맘도 없기는 했다.

 

< 아래쪽 마을옆에 있는 장소를 빼고는 사진에 보이는 해바라기밭이 전부이다 >

< 비슷한 마을 축제라도 북천양귀비(코스모스)축제 행사장 규모에 비하면 너무 아기자기하다 >

 

 

 

 

 

 

 

 

 

 

 

 

 

 

 

 

 

 

 

 

 

 

 

 

 

 

 

 

 

 

 

 

 

 

 

 

 

 

 

 

 

 

 

 

 

 

 

 

 

 

 

 

 

 

 

 

 

 

<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뭐냐고 자꾸 물어보더니,

저녁시간전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자기도 운전하고 싶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