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916_함양 상림꽃무릇 1

2017. 9. 18. 15:51휴일의 짧은 산책

 

어느듯 또 1년이 지나고 가을바람을 타고 꽃무릇(상사화)의 철이 돌아왔다.

 

언제나 그렇듯이 때가되면 꽃들은 알아서 핀다.

 

인근에서 가장 많은 꽃무릇을 볼수 있는 곳이 함양상림공원이다.

 

작년에는 일주일정도 늦게 가는 바람에 많이 시들어버려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검색해보니 딱 적정한 시기에 맞춰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흐린 날씨 탓에 빛속에 반짝이는 꽃무릇을 담지는 못했다.

 

그래도 완전히 만개해서 가득찬 꽃무릇을 보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숲속길을 걷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좋은 일이다.

 

더불어 함양산삼축제기간(2017년 9월 8일 ~ 9월 17일)이니 분위기도 뭔가 업된 기운이 넘쳐났다.

 

딸아이가 꽃구경하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꽃무릇은 이뿌다고 말은 하지만 쳐다보며 즐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축제장에 마련된 놀이기구에 더 관심을 보여서 전기로 움직이는 꼬마기차를 태워줬더니 너무 즐겁게 탄다. 

 

별로 길지도 않은 좁은 공간을 서너바퀴 돌고 마는 기차를 타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ㅎㅎ

 

5분도 안되는 시간인듯 한데 4,000원이나 한다.ㅠㅜ

 

그래도 또 타고 싶어해서 좀 있어면 하는 진주유등축제때 설치되는 어린이 놀이기구에 기차를 타기로 약속을 했다. ^^-

 

상림공원내의 꽃무릇 뿐아니라 건너편 쪽에 해바라기꽃밭도 있고

 

연밭중간쯤에는 이쁜 꽃들로 꾸며진 꽃밭도 있어서 편하게 걸어며 즐길수 있는 곳으로는 최고인듯 하다.

 

이제 축제가 끝나서 산삼막걸리 맛은 볼수 없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꽃무릇은 충분히 볼만큼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게 아쉽지만 다시 내년을 기약해 본다.

 

이제 다음은 북천 코스모스축제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