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짧은 산책161004_2 진주남강유등축제

2016. 10. 6. 12:26휴일의 짧은 산책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둑어둑 해지고 저녁을 먹고나니 깜깜한 밤이 찾아왔다.

 

이제 밤축제를 찬찬히 즐기면 되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희망사항이지만... ).

 

진주남강유등축제!!! ( 올해는 10월1일부터 10월16일까지 )

 

아직도 이런저런 말이 많아 관람객들이 긴가민가한 부분이 많을듯 하지만,

 

그래도 이런 규모의 밤축제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지라 한번쯤 둘러보는것도 딱히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관람료 부분에 대해 불만이 많은 분들이 제법 많을듯 한데 축제장을 가득채운 휘황찬란한 유등들을 보면 그 만큼 가치는 할듯 하다.

 

작은 마을축제로 뒷산에 꽃동산을 자그마하게 만들어놓고 유사입장료를 받는곳도 많지 않은가!!

 

관람료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혹시 있으시면 경주 여행을 다녀오면 그런 맘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 물론 경주여행을 두어번 다녀온 개인의 지극히 편협된 의견이지만...)

 

어쨌든 올해는 진주시민은 주민증만 제시하면 금.토.일을 뺀 나머지 요일은 무료입장이니,

 

어쩌면 관람객을 분산시켜 혼잡을 막아 타지관광객들도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주제에 벗어나 쓸데없는 말이 많아졌군...^^;;

 

어쨌든 딸아이를 데리고 축제구경이 우선이니 쭈욱 한바퀴, 아니 반정도 둘러봤다.

 

작년에는 1회 무료입장권을 이용하지라 한꺼번에 다 둘러 본다고 좀 버겁긴 했었다.

 

올해는 3일에 걸쳐 나눠서 보기로 했다.

 

어린 딸아이 데리고 진지한 사진을 찍느라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건 불가하니 스치듯 대충 찍다보니 뻘샷 천지다.

( 딸아이가 태어난 후로 거의 대부분 같이 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갈수록 블로그가 뻘샷으로 도배가 되는듯 하다. ^^;; )

 

그냥 걸어면서 5초안에 해결하고 다시 후다닥 가던길 가고 딸아이 기분 조절해주고

 

어쩌면 정신없이 어쩌면 스치듯 그렇게 축제장을 쭈욱 훓어며 둘러봤다.

 

그런데 일기예보와는 달리 태풍의 영향으로 갑자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 축제장에 가기전에 폰으로 기상청 일기예보를 검색해보고 안이한 생각으로 우산을 안 가져갔던 것이 실수 ㅠㅜ )

 

그후 태풍 차바는 그 여세를 몰아서 새벽녘부터 아침까지 축제장을 온통 뒤짚어놓고 지난갔다.

 

그래서 수요일은 할 수 없이 축제장 전체를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