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짧은 산책161227_와룡산 백천사

2016. 12. 29. 15:07휴일의 짧은 산책

 

삼천포바닷가를 향하다가 무심코 옆길로 샛다.

 

가까이 있는건 알았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맘에 급 턴해서 들러봤다.

 

소문에 큰 와불이 있다고 하길래 뭔가 멋진 모습을 상상하고 갔는데...

 

와불은 확실히 있는데 건물안에 누워 계신다.

 

입구에 촬영금지라고 적어놨길래 그냥 안찍었다.

 

누가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지만 찍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있겠지 하는 맘에 셔터에 터치도 하지 않았다.

 

고즈늑한 옛 사찰과는 거리가 먼, 뭔가 신식건물에 화려한 채색이 된듯한 느낌이였고,

 

온통 납골당이 차지한 공간이 많아서 절 같은 분위기가 더욱 상쇄되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이라 찬기운에 코끝이 아려 얼마 있지 못하고 바로 돌아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