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그렇게 아련한 기억처럼 퍼져간다.
가녀린 떨림으로 겨울을 관통하며 그 존재를 지킨다. 바람의 떨림인지, 물결의 떨림인지, 나무의 떨림인지 알지는 못하겠지만,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그렇게 떨림이 일어난다.
하늘에 먹물을 부어버린듯... 그렇게 상상속에 색을 버리고 도화지에 물을 뿌리듯 흩어버렸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날들이지만, 하늘에 구름이 바뀌는걸 보면 '어제와 다른 오늘이구나!'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든다.
빛을 기록하고, 숨결을 기록하고 바람을 기록하고, 흐름을 기록하고, 계절을 기록하고, 그렇게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자연은 알수 있는 조각들로 순간을 기록한다. ( 새해 첫날 포스팅치고는 너무 무거운지 모르겠지만, 다른 이들처럼 붉게타는 뜨거운 새해 첫 태양을 담으러 갈수 없는 처지라...!!! )
서늘한 냉기가 있는 곳엔 언제나 그 냉기를 한껏 품은 세포들이 분열하며 증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빛이 들어오면 그 빛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