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깊이 가라앉았던 기억은 그렇게 옅은 빛처럼 다시 떠오른다.
빛이 닿는 순간 둥글게 둥글게 그렇게 환해진다.
흐릿한 기억속에 비가 내리고, 내리던 비는 조금씩 빛이 되어 내린다. 그렇게 빗결이 빛결이 된다.
짧은 순간 같은 자리를 바라보았다. 반짝이던 물빛은 바람이 지나는 순간, 부드러운 물결을 만든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비춰진 결이 때론 반영이 되고, 때로는 투영이 된다.
빛이 맺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