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식물들... 이런저런 느낌을 담아보기는 하지만, 딱히 뭔가를 찾기가 힘들다. 왠지 샵질만 열씨미 한 결과물인듯 하다.
올해 못볼듯한 어리연이 한두송이씩 피기시작한다. 자그마한 녀석이 앙증맞기도 하고, 여려서 어떻게 견딜런가 싶기도 하다. 아쉽게도 여린만큼이나 겨우 하루를 피고는 져버린다.
이제 수련도 마지막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는듯 하다. 아직 터지지않은 두녀석도 하루이틀안에 필것 같다. 그리고 이제 내년을 기약하게 될것이다. 저멀리 연밭에도 연꽃들이 이제 드문드문 남아있다.
해질녁, 구름! 가는 길을 재촉하다.
며칠동안 내린 폭우... 그리고 찾아온 폭염...
모든것을 익혀버릴듯한 강렬한 열기로 가득찼던, 이랬던 날이였는데,,, 어두워지니 주룩주룩 비가 쉴새없이 쏟아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