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상림숲의 분위기는 알록달록한 가을색을 보여주기보다는 낙옆이 떨어져나간 나무의 짙은 갈색과 여전히 땅위에서 푸른빛을 강하게 뿜어내고 있는 풀빛으로 가득하다. 더운 여름날은 무성한 나뭇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졌지만, 겨울엔 앙상한 느낌마져주는 나무가지사이로 따뜻한 햇살이 숲길에 내린다. 그래서인지 우거진 푸른 숲길과는 또다른 산책길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점점 겨울 기운이 짙어져가는 시기지만 햇살이 제법 따뜻하게 내리쬔다. 덕분에 편안하게 산책을 즐겼다. 포근한 기운때문에 뚜꺼운 외투에 지퍼를 열어 재쳐도 찬기운이 스며들지 않았다. 덕분에 딸아이의 산책길도 즐거운듯 하다.
근처에 이만큼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는것 자체가 살기좋은 곳인것 같다. 비록 사진은 갈수록 평범해지지만 그래도 뭔가를 찍을수 있다는 것에 만족할 뿐...!!
요즘 가장 가기좋은 곳은 딸아이가 맘껏 돌아다니며 편안하게 놀수 있는 넓은 장소다.
가까이는 왠만큼 다 둘러보았고 딱히 갈만한 곳도 없고 할때면 한번씩 드라이브 삼아 가는 곳이다. 깨끗하고 넓은 모래사장과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는듯 하다. 남해 상주해수욕장 일명 '은모래비치' 언젠가부터 이름을 그곳에 있는 모래사장의 부드러운 모래결을 따와 이쁜 이름을 붙인듯 하다. 날씨가 겨울을 향해 가는 길목이라 쌀쌀한 기온이라 해변 모래사장에는 사람의 인적은 거의 없었다. 해수욕장 특성상 여름철 성수기만 사람들이 북적이는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북적이는 여름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겨울바다를 즐기는 편이라 더욱 산책하기에는 그만이였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넓은 모래사장에 딸아이도 맘껏 편안하게 놀기도 좋아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