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과 땅이 어우러져 울림을 만든다. 그 파동음이 나의 시선을 강하게 울린다.
기둥이 아파서 내장을 드러낸다.
흔한 풍경이지만 구름이 배경을 깔아주면, 그날만의 유일한 '흔한 풍경'이 된다.
연꽃대가 도도함을 버리고 조용히 연못속으로 고개를 숙일때면, 실상과 허상이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느낄수 있다. 마치 이차원의 도형을 그리듯이 마지막 모습을 선사한다.
부딪치며 포효하는 듯한 모습에서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는 강함이 느껴진다.
낙엽이 감히 접근을 못하는 강한 날카로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