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80310_광양매화마을

2018. 3. 14. 14:39휴일의 짧은 산책

 

봄이 왔지만 봄꽃은 아직 다 함께 못왔나보다.

 

야생화는 일찍부터 피어 겨울을 견디었음을 자랑하고 이곳저곳에 피어있는데,

 

나무 한가득 풍성하게 피는 꽃들은 아직 봄햇살이 만족스럽지 않은듯 웅크리고 있다.

 

다행히 홍매화는 붉은 기운이 마지막 추위의 여운을 물리쳤는지 활짝 만개해있다.

 

상춘객들은 마음이 급한지 벌써 꽃잔치를 준비하는 곳에 먼저 발길을 담고 있다.

 

우리 가족도 그중에 하나인가...!!!

 

축제기간에 만개한 매화를 편히 볼려면 아마 새벽녁에 이곳에 도착해야하겠지만,

 

우리 어린딸은 그시간이면 아직도 꿈나라이기에 늦은 출발후 이곳에 온다면

 

아마 길위 차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매화 풍성한 풍경은 포기하고 그냥 봄내음이라도 가득한 이곳에 미리 다녀왔다.

 

제법 한적할것이라고 예상하고 왔지만 벌써 잔치준비에 장사꾼들이 가득하고,

 

축제분위기를 알리는 음악소리도 요란하다.

 

물론 방문객들도 제법 많았다.

 

하얀 매화로 가득한 이곳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꽃이 없어도 봄햇살 가득한 풍경도 그리 나쁘진 않다.

 

완연한 봄이라 그런지 조금 걷다보니 땀이 이마에 맺힐듯도 하다. ^^-

 

< 광양매화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