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210821_폭우가 쏟아지는 날

2021. 8. 22. 11:27휴일의 짧은 산책

점심후 인근 사천에 한적한 커피숍에 커피나 한잔하고 올 생각으로 나섰다.

가는 중간에 굵은 빗방울이 내리다가 잠시 가늘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조만간 거칠것 같아 계속 가는 길이였는데,

아뿔싸~!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린다.

중간에 차를 세울곳도 없고 그냥 앞차의 불빛만 보고 찬찬히 길을 따라간다.

중간에 더 심하게 내리기 시작하니 불빛마저 희미해져 비상점멸등을 켜고간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아예 차폭등 자체도 켜지않은 차들이 속도를 내고 달린다.

역시 대책없는 인간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진리아닌 진리가!!!

도저히 더 이상 가다가는 안될것 같아 마침 사천대교 근처에 다달아,

옆길로 빠져 사천대교 아래에 잠시 비를 피했다.

얼마후 비가 줄어들고 기상청 영상도를 보니 굵은 비의 구름은 지나간것 같아

다시 가던 길 가려하니 어머니와 마나님이 그냥 집에 가잔다.

10분만 더 가면 목적지인데 폭우에 놀랐는지...!!!

막상 운전하는 나는 갈려고 하는데 옆에서 말리니...

결국 돌아오는 길엔 가는 비만 내린다.

<지난 목요일, 폭우를 경고하는듯 계속 먹구름이 짙게 몰려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