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211009_산청동의보감촌 무릉교

2021. 10. 11. 11:50휴일의 짧은 산책

원래 목적지는 함양상림이였다.

아무생각없이 갔더니 아직 산삼엑스포가 끝나지않아

상림 앞쪽의 진입을 완전히 막아서 외곽주차장으로 가야했다.

한바퀴 둘러 가는동안 아무런 안내도 없다가

막상 외곽주차장으로 가는 반대편 입구에서 다른 주차장을 안내한다.

이런식으로 행사장 안내를 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역시 달리 볼 가치가 안느껴진다.

난 그냥 상림의 산림욕을 원해서 왔는데 장사판을 만들어놓았으니,

원래 목적과 달라 그대로 차를 돌렸다.

괜히 1시간 넘는 시간만 낭비한 샘이다.

그냥 가기 아쉬워 산청동의보감촌으로 방향을 돌렸다.

무릉교가 드디어 오픈을 했다.

앞주에 갔던 훨씬 높고 긴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넜으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건넜다.

그런데 어쩐지 흔들림은 무릉교가 더 심했다.

안전장치로 완충장치를 해놓아서 그런지 알수는 없다.

채계산을 건널때보다 더 울렁증이 심하다.

여기는 돌아올때도 다시 다리로 건너왔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요근래 자연스레 공포증치료의 시기다.

아마 난 고소공포증보다는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바닥이 스틸그래이팅으로 되어서인지 강화유리보단 신뢰감이 가는 모양이다.

딸아이는 스카이웨이는 아무 문제없이 잘 걸어다니는데,

흔들다리는 그렇게 잘 건너지 못한다.

아마 높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흔들림에 불안감을 느끼는 모양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