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211016_자가격리

2021. 10. 17. 14:08휴일의 짧은 산책

딸아이 학교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나와서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딸아이 자가격리 관리를 위해 우리식구들은 반강제적으로

어쩔수 없이 집안에서 칩거모드로 돌입.

이제 몇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보름은 지난듯한 느낌은 뭔지.

역시 시간은 갇혀진 굴레에 비례해서 흘러가는 모양이다.

우리는 그래도 출근을 위해 바깥바람이라도 쐬지만,

딸아이는 어린나이에 옴짝달짝하지 못하고 한정된 공간에 갇혀지내야한다.

그와중에 온라인수업도 해야한다.

같이 공동격리라도 하고 싶지만 현실은 강제성이 없는

권유의 정도라니 참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차라리 강제적인 지침을 정한 공문이라도 발부해준다면,

공문을 근거로 같이 24시간 같이 해주고 싶은 맘이다.

그 어렵다는 자가격리 담당자와의 전화연결을 힘겹게 취해 문의하고 의논했지만,

현실은 저 먼 달나라 얘기같은 말만 되돌아온다.

직접 당해보니 방역지침에 헛점이 있는게 아니라

커다란 구멍을 뚫어놓은 거라는걸 알수 있었다.

왜 그렇게 확진자가 줄어들지않는지 알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우리는 순진한 맘으로 최대한 그 상황에 순응하며 생활한다.

 

마음은 야외에 편안하게 터를 잡고 앉은 포대화상이고 싶지만,

 

현실은 불당안의 부처상처럼 맘을 진정하고 정좌하고 좌선하고 있어야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