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푸른 그곳에 파도가 몰아친다...!!!
해질녁, 구름! 가는 길을 재촉하다.
며칠동안 내린 폭우... 그리고 찾아온 폭염...
모든것을 익혀버릴듯한 강렬한 열기로 가득찼던, 이랬던 날이였는데,,, 어두워지니 주룩주룩 비가 쉴새없이 쏟아지는군요!!!
무더운 날이 계속될때는 한바탕 소나기나 장대비가 내리는 하늘을 기다리고, 장대비가 내리는 하늘에선 맑은 하늘을 기다린다. 그렇게 항상 다른 하늘을 기다린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무심결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렇게 구름이 어디론가 바삐 흘러가고 있었다. 영혼이 날려가듯 구름이 결을 타고 끝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눈이 빠져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가뜩이나 상태가 안좋은 눈이 아려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그렇게 한참을 아무생각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