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구름이 밋밋한 느낌이였다. 올해도 아직까지는 밋밋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어제 해질녁에는 멋지진 않지만 밋밋하지는 않아 간만에 셔터를 눌렀다. 하지(6월21일)가 몇일 남지않아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훤한 대낮처럼 밝은 하늘이였다.
비 개인후 하늘에는 어김없이 아름다운 구름이 펼쳐진다. 멋진 구름이 하늘에 펼쳐질때면 평범한 풍경마저도 극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 용호정원, 벚꽃, 구름, 푸른하늘이 서로 어울어져 또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밋밋한 하얀 구름의 하얀속을 살리려 뽀샵질을 했다. 답은 간단했다. Invert... 그냥 뒤집어보니 그 속이 들여다 보인다.
흔한 풍경이지만 구름이 배경을 깔아주면, 그날만의 유일한 '흔한 풍경'이 된다.
매일 같은 풍경속에 구름이 배경을 채워주고, 밋밋한 풍경은 다른 날과 다른 또 다른 풍경이 된다. 그렇게 구름이 하늘을 따라 흐른다.
어제와 같은 하늘인데, 오늘은 그저 백지같은 하늘이다. 또 언제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