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후 구름이 내려앉은 하늘에 강한 빛까지 더하니 더 환하고 푸르름이 돋보인다. 그런 시간을 잠시나마 즐겨본다. 그런데 오후가 되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지금 뒷쪽 창가에서는 빗소리가 강하게 울린다.
나만이 구름이 피어오르는 하늘을 즐긴건 아닌것 같다. 구름아래를 유유히 가로지르며 나르는 새에게서 더 푸르름을 만끽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틀동안 비가 내리더니 유난히 맑은 구름빛과 하늘빛을 가진다. 그리고 짧은 순간 하늘을 갈라 결을 만든다. 왠지 하늘을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구름 한점 그리고 벚나무 한그루... 뽀얀 백색이 아름다운 날이였었다. 무채색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들에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든다.
오늘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마음속에 우울한 먹구름이 밀려온다. 언제쯤 저 우울한 구름이 사라질려는지...!!!
새파란 하늘에 한껏 부풀어 오른 구름은 만큼이나... 갈수록 우울함만 깊어만 간다...!!! 빨리 훌훌 털고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