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순간의 시간, 찰나! 그 시간의 포인트에 음(音)을 기록한다. 그리고 나는 기록된 시각적인 음률을 느낀다.
빠른듯 느린듯, 모든 시간은 각자의 시간으로 흘러간다. 지금 내 시간은 얼마나 빨리 또는 느리게 돌아가는걸까!!! 빠른듯 느리게 돌아가는 나의 시간은 거저 신체적 나이에 불과하기를 바랄뿐이다.
반경 100M. 걸어서 움직인 거리. 그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루는 그렇게 또 지났다.
전선에 맺힌 물방울이 떨어져 땅을 울리면, 그 순간 어쩌면 귀에 익은듯, 아니면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그런 음률이 만들어진다.
빛과 물과 땅이 어우러져 울림을 만든다. 그 파동음이 나의 시선을 강하게 울린다.
흔한 풍경이지만 구름이 배경을 깔아주면, 그날만의 유일한 '흔한 풍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