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기억속에 비가 내리고, 내리던 비는 조금씩 빛이 되어 내린다. 그렇게 빗결이 빛결이 된다.
모든 아름다운 색의 근원은 자연인것을...! 그저 우리는 그 색을 흉내내려 노력하고 있을뿐...!
민들레속의 작은 세계.
짧은 순간 같은 자리를 바라보았다. 반짝이던 물빛은 바람이 지나는 순간, 부드러운 물결을 만든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어나 짧은 시간동안 그 숨결만을 남기고 떠나간다. 새하얀 순백의 모습으로 기억속에 남겨진다.
살짝 한발만 내딛으면 이곳과 다른 공간이 존재할것만 같다. 왠지 좀더 운치있고 잔잔한 그런 세상이 느껴질거라는 상상.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게 그 상상마저도 깨어져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