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인데 보슬보슬 옅은 봄비가 내린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안개가 짙게 끼어 운치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물론 차 운전에는 지장이 좀 있었지만...^^;; 사천에서 점심모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안개핀 느낌이 좋을듯 하여 샛길로 빠져들었다. 강주연못에 가본지도 한참이 된것 같다. 가까운 인근이라 가끔씩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곳인데...!!! 마침 핑계삼아서 한번 들러봤다.
봄이 되니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만발하는데, 막상 어디론가를 떠날수가 없는 처지이다보니, 그냥 가게 마당에 핀 꽃으로 짧은 꽃놀이를 즐긴다. 작년 봄에 심은 녀석들도 있고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녀석들도 있다.
용호정원에 있는 제일 큰 벚나무가 쉬는날 하루사이에 꽃봉우리만 있던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2~3일 안에 완전히 만개를 할듯하다.
비춰진 결이 때론 반영이 되고, 때로는 투영이 된다.
올리고 때론 내리고, 누군가는 오른쪽, 누군가는 왼쪽, 그렇게 각자의 음률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