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아래 거친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 그곳을 지나기 위해 굳건한 다리가 필요하다.
거친 물결이 밀려와도 결국엔 그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다는것을 안다. 그래서 그저 멀리서 관망만 한단다. 하지만 조금씩 그 거친 물결이 앞으로 앞으로 점점 나아간다. 그리곤 결국에 그곳을 거친 물살로 덮쳐버린다. 파도는 원래 그렇게 항상 밀려온다. 그런데 알면서도 그 곳에 버티고 서있는건 무슨 의미인지 본인만이 알것이다.
짧은 순간 같은 자리를 바라보았다. 반짝이던 물빛은 바람이 지나는 순간, 부드러운 물결을 만든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가녀린 떨림으로 겨울을 관통하며 그 존재를 지킨다. 바람의 떨림인지, 물결의 떨림인지, 나무의 떨림인지 알지는 못하겠지만, 살아있음을 증명하듯 그렇게 떨림이 일어난다.
물결도 변하고, 빛도 변하고, 밝음도 변하고, 어둠고 변하고, 그렇게 변해간다. 그냥 아무것도 안했다고 변명하고 싶을뿐...!!!
모든것은... 시간이 가고, 시작에서 멀어져가고, 또다른 무엇인가와 부딪혀갈수록, 그렇게 변해간다. 나의 시야에서 멀어져간 파문처럼,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수 없듯이...!!! 나의 선택으로 인한 파문이 어떻게 변해갈지 그저 지켜만 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