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냉기를 가득채운 바람이 계속 불어대는 곳에도 촉촉한 봄비와 따뜻한 봄햇살 한번에 목련이 순식간에 활짝 만개를 했다. 어제의 칙칙한 날씨 덕에 못다핀 꽃송이조차도 우울한 빛을 띠었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뽀얗게 탐스럽게 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