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가려지지않는 것이 있듯이, 아무리 감추려해도 드러날건 드러난다.
몇년에 한번 올까말까하는 동네에 눈이 매년 내린다. 그리고 언제 눈이 내렸는지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날씨가 꾸물꾸물한것이 맘마저 가라앉게 만든다. 문밖을 나서면 구름이 칼바람을 던진다.
뿌연 안개속같은 세상에서 푸른 하늘을 꿈꾸며, 그렇게 세상을 분할하고 재구성하고 싶다. 그러나 현실에서 느껴지는건 괴리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