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포근한 햇살은 아련하게 멀리 있는듯하다.
항상 어딘가에선 교차점이 존재하고, 그 교차점을 통해 서로의 교감이 이루어지는지도 모르지만, 요즘 세상은 독불장군인양 그냥 평행선을 긋듯이 살아가는 분들도 많은것 같군요.
눈이 내린후 세상은 하얗게 변해버렸고. 쌓인 눈이 녹아내릴때쯤 화려한 계절의 색도 녹아내렸다. 그리고 무채색의 아름다움을 꿈꾸게 해준다.
겨울은 그냥 겨울이라 춥고 쌀랑합니다. 찬바람이 씽씽부는 전봇대위에서 멍하니 뭘하는지...!!! 까치를 쫓아다니다가 한동안 전선위에 앉아서 두리번거리고 있군요. 아마도 에너지충전중이겠죠...!!!
세상은 자꾸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현실은 뿌연 안개처럼 흐려져간다.
가을이란 청명하고 싸늘한 청량감인지, 아니면 따사로운 빛깔의 마지막 몸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