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맑은 날이였다. 그리고 하늘에 구름이 부드러운 커튼을 내리우고, 빛이 포근하게 드리운다.
흐릿한 기억속에 비가 내리고, 내리던 비는 조금씩 빛이 되어 내린다. 그렇게 빗결이 빛결이 된다.
봄날의 몽롱함이 봄바람 내음에 술에 취한듯 온통 가득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 그러나 왠지 이 말이 요즘 정치인들이 바라는 말인것 같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던 시간이 지나가면 국민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져가니!!! 우리의 정신적 고통은 시간이 지나도 지나가지 않고 영원한 낙인이 될듯 하다.
모든 아름다운 색의 근원은 자연인것을...! 그저 우리는 그 색을 흉내내려 노력하고 있을뿐...!
오늘은 그나마 햇살이 좀 비추어준다. 이러다가 맑은 날이 연속되면 또 비를 그리워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