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70402_반성수목원

2017. 4. 2. 14:57휴일의 짧은 산책

 

다시 돌아온 토요일...그런데 이번주도 비예보가 있다.

 

오전에도 비가 가는 소나기처럼 갑자기 내려서 부랴부랴 우산을 찾아 뛰기도 했다.

 

그래도 오후쯤엔 약간의 햇살이 내리면서 하늘이 개일듯이 보여서,

 

가까운 수목원을 찾았다.

 

앞주에 못했던 계획인 딸아이의 새로산 세발자전거 시승식을 하기로 했다.

 

날씨가 흐리고 비예보 때문인지 방문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포장된 길을 따라 자전거에 태워 동물사육장쪽으로 갔는데,

 

A.I로 인한 방역관계로 통제되어 있었다.ㅠㅜ

 

수목원에서 동물을 못보니 아이에게 딱히 보여줄게 없는듯 하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길을 따라 계속 쭈욱 가보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수목원에 가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따라 걷게 되었다.

 

언덕길을 따라 높이 올라보니 전망대가 있었는데,

 

막상 내려다보니 좌우가 나무로 막혀서 전망대라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의 전망이였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내리막길로 다시 찬찬히 내려가는데,

 

딸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재미가 있는지 연신 야호를 외친다. ^^;;

 

그렇게 분위기 좋았건만 예상치않은 비가 발길을 제촉하게 했다.

 

갑자기 굵은 빗방울로 바뀌어 어쩔수 없이 중간에 있는 선인장하우스로 급 피신을 했다.

 

20분 넘게 기다리가 빗방울이 잦아들었고 그 틈에 빨리 주차장쪽으로 이동을...

 

막상 나가자니 너무 허전하기도 해서

 

정문입구 오른편에 만들어진 산책길같은 곳도 가본적이 없는듯 해서

 

잠시 거닐어보기로 했지만 얼마가지도 못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이제 그만 놀고 귀가하라는 압박같은 느낌마저 들었다.ㅠㅜ

 

그렇게 너무나도 허전하고 짧은 시간을 보내고 허무하게 귀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