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짧은 산책190613_사천바다케이블 각산전망

2019. 7. 14. 18:45휴일의 짧은 산책

점심을 먹고나니 빗방울이 날리기 시작한다.

그냥 포기하고 전망이 괜찮은 커피숍이나 갈까하고 출발했다.

삼천포바닷가 근처에 괜찮은 커피숍이 많이 생겨서 그곳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비가 안온다.

거북선전시관옆쪽에 분수대가 열씨미 물을 내뿜고 있어 그냥 앉아서 구경을 했다.

식곤증의 노곤함이 몰려 온몸이 나른하다.

한참을 앉아 구경을 하다가 다른곳으로 좀 걸을까하고 출발을 했는데,

딸아이가 바다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보더니 타러가잔다.

작년 겨울쯤에 한번 탔었는데 재미가 있었나 보다.

바닥이 내려다보이는 케이블카를 탔는데도 겁도없이 마냥 좋아했었는데...

그 느낌이 있었는지 또 타자고해서 마땅히 할것도 없고 해서 타보기로 했다.

초창기에는 제법 대기시간이 걸려많이 기다려야 했던걸로 아는데,

요즘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바로 탑승이 가능하다.

딸아이는 처음에 빠르게 출발하는데도 재미있다고 고함을 치고 난리다.^^;;

각산정류장에서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을 혼자서 씩씩하게 잘오르니 대견하다.

작년에는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해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편하다.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한번 휙 지나고 각산을 올라 전망대까지 갔다가 내려오니

어느덧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