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짧은 산책160816_산청 청계약수터 계곡

2016. 8. 18. 14:41휴일의 짧은 산책

 

저번주 다솔사를 찾았다가 너무 덥다고 타박을 맞고 시원한 계곡을 말하길래 이래저래 고민을 해봤다.

 

요즘 비가 통 안와서 계곡에 물이 거의 말라버렸다길래 더 난감했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마땅히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지도 못할건 당연지사니...!!

 

간단히 발만 담글만한 곳을 생각하다가 청계약수터 계곡을 생각했다.

 

작년 늦가을즈음 아이를 데리고 한번 다녀오긴 했던 곳이다.

 

청계약수터옆 계곡은 딱히 계곡이라고 부를정도도 아닌 개울정도의 수준이지만,

 

자그마하게 아이가 물장구 치기에는 충분한 공간은 있다. 

 

가족단위로 더위를 식힐겸 잠시 쉬기에는 편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비가 온지 오래여서인지 약간 냄새도 나는듯 하고 수질도 예전보다는 좋은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위에 앉아 쉬고 있는 어르신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 위쪽 저수지를 만들기전에는 물이 참 맑고 좋았는데,

 

저수지를 만든이후에 예전만큼 물이 맑지는 않단다.

 

뭐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기 마련인가보다.

 

우린 잠시 스치듯 머물렀다가 지나는 정도니깐 이런저런 따질건 아니다.

 

변함없는건 약수터의 약수는 여전히 손이 시려울정도로 차갑고 맑았다.

 

그렇게 잠시 머물다 길을 따라 산너머 고개를 넘어 팬션촌을 지나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