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더위속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걸어갔다. 차를 타고 가기에도 어중간한 거리라... 적당히 그늘을 징검다리 삼아 뛰엄뛰엄 바람을 맞아가면서... 그렇게 쉬엄쉬엄가다가 무언가를 만나면 더위는 잠시 물려두고 셔터를 눌러본다. 요즘 몇몇 분들이 거미줄에 삘~을 받아 올리시길래... 요즘 더위와 체력저하를 핑계로 미러리스를 옆구리에 차고 다니니, 비록 접사렌즈는 없어도 그냥 그렇게 담아본다... ^^;;
비오는 날 젖은 풀잎에 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달팽이. 느릿느릿한 그 모습에 느림의 미학을 느껴본다. 우리는 너무 빨리 세상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비오는 날... 빗소리를 들어러 나섰다. 퍼붓듯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하루...!!!
내가 있는 곳이 이곳인지, 저곳이 내가있는 곳인지... 어느것이 실체이고 허상인지 가끔씩 느끼지 못할때가 있다. 그냥 그곳이 편해 보일뿐...!!!
이 자전거들의 주인이 커플일까???
커다란 건물이 또다른 건물을 품에 안은 듯이, 이 곳에 들어서면 또다른 공간이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항상 어딘가에 또다른 차원이 존재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