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아닌 봄도 아닌 그런 어쩡쩡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일명 '환절기' 4계절이 있는 나라에서는 4번의 환절기를 거치지만, 유독 겨울에서 봄으로 오는 환절기만이 왠지 주춤되면서 온다. 봄을 시샘하는건지 힘을 과시하는건지! 어쨌던 이제는 결정을 해야할때인거 같다. 훠~~~이~~~~! 겨울아 물렀거라...!!!
아는 지인분의 모임에서 하는 회화전시회를 찾아서 좋은 그림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했다. 간만에 사진이 아닌 느낌있는 좋은 그림으로 눈이 즐거운 날이였는데, 함박눈까지 펑펑 내려줘서 또 눈이 호강을 하게되었다. 점심도 맛나고 과하게 잘먹은것 같고, 하여튼 제대로된 눈요기로 보낸 하루였다.
주머니를 뚫고 나온 바늘같이 불쑥 솟아나왔다. 그리고 마치 어디를 가야하듯이 그렇게 쭈~욱~ 뻗어나간다.
아주 짧은 순간의 시간, 찰나! 그 시간의 포인트에 음(音)을 기록한다. 그리고 나는 기록된 시각적인 음률을 느낀다.
빠른듯 느린듯, 모든 시간은 각자의 시간으로 흘러간다. 지금 내 시간은 얼마나 빨리 또는 느리게 돌아가는걸까!!! 빠른듯 느리게 돌아가는 나의 시간은 거저 신체적 나이에 불과하기를 바랄뿐이다.
빛과 물과 땅이 어우러져 울림을 만든다. 그 파동음이 나의 시선을 강하게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