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탁한 물도, 때론 맑고 순수한 물이라도, 자연의 방수력은 침투를 허용치 않는다. 단지 잠시 머물러 쉬어가게 가만히 놔둘뿐이다.
시간이 갈수록 자연색이 계절을 따라 나뉘어진다. 그렇게 빛도, 색도 계절을 타고 흐른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흔적은 그렇게 남았고, 그 흔적속에서 뭔가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더위를 피해서 갈만한 곳이 없다. 그나마 그늘아래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